서경스타 TV·방송

스티븐연, ‘욱일기 논란’에 사과→논란 가중 ‘왜?’ 한글,영어 사과글 내용 달라…

스티븐 연, ‘욱일기 논란’에 사과→논란 가중 ‘왜?’ 한글,영어 사과글 내용 달라…스티븐 연, ‘욱일기 논란’에 사과→논란 가중 ‘왜?’ 한글,영어 사과글 내용 달라…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이 욱일기 사진의 SNS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는 논란이 되자 바로 사과글을 게시했으나 현재는 삭제했다.


스티븐 연은 자신의 출연작인 영화 ‘메이헴’을 연출한 조 린치 감독이 지난 11일 올린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 그러나 해당 사진 속은 조 린치 감독이 어린 시절 욱일기로 만든 옷을 입고 있던 사진이었다.

논란이 일자 스티븐 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제 동료의 어린 시절 사진과 관련, 사진 속 상징적 이미지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실수를 만들었습니다. 저의 부주의함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저 역시 한국 역사의 참담했던 순간과 관련된 모든 메시지, 이미지를 절대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넷 상에서의 실수가 저의 모든 생각과 신념을 단정 짓는 것에 큰 슬픔을 느낍니다” 라는 사과글을 올렸다.


그러나 영어 사과글에서는 “이번 일은 문화의 단면을 보여준다. (스마트폰에서) 넘기기 한 번, 실수로 ‘좋아요’를 누른 것, 생각 없이 스크롤을 움직인 것으로 사람을 판단한다. 인터넷 상의 세상은 굉장히 취약하다. 우리를 표출하는데 이런 플랫폼을 쓰고 있다는 것이 슬프다” 는 다소 상반된 내용을 남겨 누리꾼들을 분노케 했다.

관련기사



이에 ‘한국홍보전문가’로 활동 중인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한국어 사과와 영어로 된 사과가 확연히 다른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며 ”이런 글을 올렸다는 것은 아직 제대로 된 반성을 하고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지난 10여년간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온 저로서는 이번 영어 사과문은 그야말로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라고 스티븐연을 비난했다.

스티븐 연의 사과문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경 스타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김경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