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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향기/근대문화유산] <35>홍난파 가옥




서울 종로구 돈의문(터)에서 한양도성 성곽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월암근린공원이 나오고 그 끄트머리에 이국풍의 주택이 하나 있다. 주위의 아파트·빌라 숲속에서 사진 속 집은 온통 덩굴과 꽃들로 덮여 있다. ‘봉선화’ ‘고향의 봄’ 등과 같은 국민가곡 작곡가 홍난파(1897~1941)가 말년인 1935~1941년 살았던 집이어서 ‘홍난파 가옥’이라고 불린다. 이 집은 앞서 1930년 독일인 선교사 주거용으로 지어졌다. 지하 1층, 지상 1층의 붉은벽돌 건물이다. 근처에 독일 영사관이 있었기 때문에 일대에 독일인들의 주거지가 형성됐다는데 현재 다른 건물은 모두 헐리고 이 집만 남았다. 집은 가파른 경사지를 활용했기 때문에 밖에서 보면 지상 2층처럼 보이지만 계단을 올라가 현관으로 들어가면 거실에서 지하실로 통하게 돼 있다. /글·사진=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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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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