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되는 KBS1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명종 VS 윤원형, 왕의 나라인가? 외삼촌의 나라인가?’ 편이 전파를 탄다.
임금과 성(姓)이 다르나 임금의 일가인 신하를 ‘척신(戚臣)’이라고 한다. 명종대 20년 동안 권력을 독점한 척신(戚臣)이 있었다. 그의 이름은 윤원형. 문정왕후의 남동생, 즉 명종의 외삼촌이었던 그는 부인 정난정과 함께 막대한 권력과 부(富)를 누리며 산다. 그러나 명종 20년(1565), 그는 관직에서 쫓겨나 교외로 나가서 살게 된다. 몇 달 후, 자살한 부인을 따라 생을 마감하는데... 윤원형, 그는 누구인가?
▲ 외삼촌의 전성시대
중종 이후, 척신(戚臣)들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반정(反正)으로 왕이 된 중종이 신하들을 견제하기 위해 척신들에게 힘을 실어준 것. 중종 사후, 척신들의 힘이 커지면서 척신들 간에 싸움이 일어나게 된다. 대윤(大尹)과 소윤(小尹)의 세력다툼이 시작된 것이다. 인종의 외삼촌인 윤임을 중심으로 한 대윤(大尹)과 명종의 외삼촌인 윤원형을 중심으로 한 소윤(小尹)의 세력 다툼 속에서 윤원형은 어떻게 권력을 잡았나? 피도 눈물도 없는 권력의 화신 윤원형의 집권과정을 들여다본다.
‘전대의 권간으로 그 죄악이 하늘까지 닿기로는 윤원형 같은 자가 드물 것이다. 흉악한 죄들은 머리털을 뽑아 헤아린다 해도 다 셀 수가 없다.’
- 명종실록, 명종 20년 11월 윤원형 졸기
권력을 잡게 된 윤원형의 행보는 어땠을까. 국정농단의 끝판왕, 윤원형의 실태를 들여다본다. 윤원형과 함께 권력의 정점에 서서 국정을 농단한 정난정. 추리박스를 통해 윤원형과 정난정의 관계를 알아보고, 윤원형이 어떻게 권력을 사유화 했는지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살펴본다.
▲ 조카의 반격
명종 8년, 문정왕후가 수렴청정을 거두고 명종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게 된다. 어렸을 때부터 척신(戚臣) 윤원형의 권세를 봐온 명종은 윤원형을 견제하려고 하는데... 명종이 윤원형의 대항마로 내세운 사람은 이량. 이량을 앞세운 조카 명종의 반격은 성공했을까?
▲ 척신 윤원형의 몰락
명종 20년, 윤원형 부부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문정왕후가 사망하자 윤원형의 권세는 점점 약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형조에 윤원형의 운명을 손에 쥔 한 여인이 찾아오는데... 관아의 현장으로 가서 그 여인을 직접 만나본다. 권세를 누린 지 20년 만에 몰락의 길을 걷게 된 윤원형. 대간이 밝힌 그의 죄목은 무려 26가지! 척신(戚臣) 윤원형의 죄목과 함께 그의 몰락과정을 알아본다.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