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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청개구리도 이런 청개구리가 없다" 또 한국당에 직격

■6·13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

"믿었던 트럼프가 홍준표 배신…안보팔이 하다 뻘쭘"

13일 오후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필승결의대회’에서 추미애 대표가 부산교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13일 오후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필승결의대회’에서 추미애 대표가 부산교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틀 연속 자유한국당을 향해 맹공을 펼치고 있다. 추 대표는 전날에 이어 13일에도 “청개구리도 이런 청개구리가 없다”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추 대표는 이날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시당 6·13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자유한국당이 그동안 안보팔이를 하다 이제 대단히 뻘쭘해졌다”며 “전운이 감돌았던 한반도에 이렇게 평화의 기운이 오고 불가능했던 북미회담이 열리고, 믿기지 않았던 비핵화가 실질적인 선제조치가 들어가고 있지만 한국당은 어깃장만 놓고 있다”며 말했다. 그는 홍준표 대표를 지칭해 “(한반도 화해 분위기에) 국민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안도의 박수라도 쳐야 될 것 아니겠느냐”며 “정치를 하는 야당 지도자가 이게 배알이 꼴려서 못보겠다고 하니 청개구리도 이런 청개구리가 없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진다고 한다”며 “이걸 두고 ‘얼마나 사정했길래 선거 하루 앞둔 날 되느냐’는 말을 야당 대표가 해서 되겠냐”고 홍준표 한국당 대표를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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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민의 80%가 잘했다고 하는데 그걸 빨갱이 좌파라고 하면 국민들이 섭섭해 하죠. 그래서 빨간 옷을 입은 청개구리라 했는데 그걸 (한국당에서) 계속 떠들고 있다. (청개구리가) 맞긴 맞는 모양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달 23∼25일 사이에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이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한 데 대해 트럼프가 트윗으로 ‘참 영리하고 자비로운 조치다. 고맙다’ 이렇게 이야기했다. 이것은 그렇게 믿었던 트럼프가 홍준표 대표를 배신한 것”이라고도 말했다.

전날에도 추 대표는충남 천안시에서 열린 민주당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서 ‘드루킹 특검’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진행했던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멀쩡한 국회의원들이 민생을 볼모로 잡고 텐트 치고 그늘에 앉아 일부러 밥 안 먹고 일 안 하는 무참한 상황이 전개됐다”고 비난했다. 그는 한국당을 ‘빨간 옷을 입은 청개구리’라고 빗대며 “민생을 볼모로 잡고 평화에 재 뿌리는 세력에게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도 했다.

추 대표는 지방선거와 관련해 “부산은 1987년 6월 항쟁을 비롯해 민주화의 성지 역할을 해왔다”며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를 뽑아서 부산의 자존심을 되찾고 부산의 독점권력을 교체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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