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21번째 천만영화 등극한 '어벤져스3'

외화로는 역대 다섯번째




개봉 초반부터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한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가 국내 개봉작으로는 스물 한번째로 누적 관객수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13일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에 따르면 ‘어벤져스3’는 이날 오후 1시30분까지 누적 관객 수 1,000만8,909명을 기록하며 천만 영화 반열에 올랐다. 이는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어 역대 21번째, 외화로는 ‘아바타’(1,362만, 2009년) ‘인터스텔라’(1,027만, 2014) ‘겨울왕국’(1,029만, 2014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1,049만, 2015년)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다.

이로써 ‘어벤져스’3는 개봉 19일만에 1,000만 고지를 밟아 외화로는 역대 최단 기간 1,000만 돌파 기록을 다시 쓰게 됐다. 앞서 전작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개봉 25일째에 1,000만을 돌파하며 ‘최단 기간 1,000만 돌파 외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어벤져스3’는 개봉 2일째 100만, 3일째 200만, 4일째 300만, 5일째 400만, 6일째 500만, 8일째 600만, 11일째 700만, 12일째 800만, 개봉 13일째 900만 관객을 각각 돌파했다. 이는 모두 역대 개봉 외화를 통틀어 가장 빠른 속도의 기록 경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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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 10주년을 맞아 제작된 ‘어벤져스3’는 역대 최다 히어로가 총출동한다.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토르, 닥터 스트레인지 등 이미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가 대거 등장해 각 히어로의 팬들이 극장으로 몰려들었다. 특히 어벤져스 시리즈는 모든 작품이 시·공간적 배경과 설정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한 작품의 스토리가 차기작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로 짜여져 있어 일단 어벤져스 세계에 발을 들여놨다면 전작들을 관람해야만 작품 전체를 이해할 수 있다. ‘어벤져스3’는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어벤져스4’의 예고편 성격이라는 점에서도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할 수 있었다.

영화계에는 가뭄의 단비로 꼽히는 어린이날 연휴 덕을 본 영화도 어벤져스뿐이었다. 사흘 연휴 기간 ‘어벤져스3’가 불러들인 관객 수는 207만4,914명으로 이 기간 전체 관객수의 71%에 달했다.

물론 어벤져스3의 가장 큰 흥행요인으로 꼽히는 스크린 독과점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어벤져스3’는 개봉 당일 전국 2,461개 스크린을 차지하며 스크린 점유율 46.2%, 상영점유율 72.8%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군함도’가 세운 최다 스크린 확보 기록(2,027개)을 9개월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영화계에서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이어졌지만 ‘어벤져스3’는 개봉 6일차인 지난달 30일까지 70%대의 상영 점유율로 스크린을 독식했다. 심지어 개봉 3주차인 12일까지 상영점유율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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