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파리서 또...흉기테러로 1명 사망

식당·주점 밀집지... 4명 부상

사살당한 범인 "신은 위대하다"

이슬람 극단주의자 가능성 무게

프랑스 파리 도심 한복판에서 흉기 테러가 발생한 12일(현지시간) 경찰관들이 범행장소를 수색하고 있다. /파리=AFP연합뉴스프랑스 파리 도심 한복판에서 흉기 테러가 발생한 12일(현지시간) 경찰관들이 범행장소를 수색하고 있다. /파리=AFP연합뉴스



주말 저녁 프랑스 파리의 도심 한복판에서 흉기 테러가 발생하면서 지난 수년간 파리를 공포에 떨게 한 테러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시민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가운데 경찰은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12일(현지시간) 파리경시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9시께 파리 오페라가르니에 인근 몽시니가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행인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다. 칼에 맞은 시민 1명이 숨졌으며 부상자 4명 중 2명은 중상을 입었다. 범인은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몽시니가는 레스토랑과 주점이 몰려 있 곳으로 한인 식료품점과 관광명소 오페라가르니에가 가까워 한국인 유동인구도 매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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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언론에 따르면 범인은 체첸 출신의 1997년생 남성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 당시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져 이번 범행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연계 선전매체인 아마크통신은 이 사건의 범인이 극단주의 운동의 ‘전사’라고 주장했다.

프랑스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가 배후인 테러로 2015년부터 최근까지 240명이 넘는 인명이 희생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숨진 분과 유족들을 위로하고 범인을 제압한 경찰관들께 경의를 표한다”면서 “프랑스는 자유의 적들에게 한 치도 양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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