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8큐’는 8명의 승부사들이 국내외 최정상 당구 선수들에게 3개월간 당구를 배우면서 마주치는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 나가는 당구 성장스토리를 담은 리얼 당구 예능으로 지난 3월 큰 관심과 호평 속에 시즌1을 마무리 지었다.
특히 신수지는 모니카와 함께 시즌1 최종대결에서 공동우승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바 있다.
최근 서울경제스타와 만난 신수지는 “다른 무엇보다 스포츠 예능이라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 ‘스포츠’의 진심이 예능과 만나 출연진들이 열정 그 이상을 보여주신다. 다들 승부욕에 불타서 집에도 안 가시더라.”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신수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리듬체조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2011년 은퇴 후 방송인 겸 프로볼러로 전향했다. 2016년엔 쇼호스트로도 활약한 바 있다.
다방 면에서 활동 중인 신수지는 프로 볼링 선수로도 활약하고 있으며 당구에 이어 골프까지 섭렵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엔 테니스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포츠 선수의 승부욕과 자존심이 만든 결과이다.
특히, 볼링은 시작한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프로가 됐다. 단순한 재미에서 시작해 승부욕이 발동해 프로 테스트까지 통과했다. 그의 도전 의식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처음엔 친구 따라서 재미로 볼링을 치게 됐는데, 제가 볼링을 시작했다는 기사가 난 거다. 그래서 뭔가를 보여줘야겠다는 오기가 생기더라. 볼링장에서 매일 살다시피 하면서 매일 30게임씩 했다. 배달 음식 시켜먹으면서 볼링장을 떠나지 않은거다. 에버리지 180까지 나온 후에 프로테스트를 봤다. 한번 시작한 운동은 특히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늘 드는 것 같다.“
신수지가 모든 스포츠에 타고난 운동신경이 있는 건 아니다. 스스로 온 몸을 내던진 채 노력해서 얻은 결과이다. 그는 자신 있는 건 체력, 근력, 유연성이라고 했다. 리듬 체조를 하면서 생긴 집중력과 체력이 지금 다른 분야의 운동을 섭렵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 최근 그의 도전 의식을 불태우는 종목은 테니스다.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4강에 오른 정현의 경기를 보고 순식간에 빠져들었단다.
“정연씨 경기를 보고 빠져들었다. 테니스는 아직 잘 하진 못한다. 3개월 집중적으로 했더니 손목에 통증이 왔다. 너무 힘들어서 치료받느라 잠시 쉬고 있지만, 운동하고 얻는 보람이 커서 되게 뿌듯하다. 몸을 쓰고 운동을 하는 건 무한대의 재미가 있어서 늘 찾게 된다. 이러다 구기 종목은 한 번씩 다 시도 해볼 것 같다.”
에너지가 넘치는 스포테이너 신수지는 홍보대사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요가 홍보대사, 한국 다문화재단 홍보대사, 서울시 자전거 홍보대사, 볼링협회 홍보대사, 육군3사관학교 홍보대사 등 다양한 분야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최근엔 재향군인회 상조회 홍보대사로도 발탁됐다. 기존 재향군인회상조회 홍보대사 뽀빠이 이상용과 함께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알리기 위한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다.
신수지는 “친 할아버지가 6.25때 대위로 참전하셨다. 또 저 역시 태극기를 달고 전 세계를 돌면서 한국을 알린 한 사람으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며 재향군인회 상조회에 발탁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건강’한 스포츠 선수로 알려져서 홍보대사로 많이들 추천 해 주시는 것 같다. 건강의 대명사가 된 게 아닌가. 그래서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