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EU·교황, 인도네시아 폭탄 테러 규탄

인도네시아 시민들이 13일(현지시간) 수라바야에서 발생한 기독교 교회 폭탄 테러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수라바야=AP연합뉴스인도네시아 시민들이 13일(현지시간) 수라바야에서 발생한 기독교 교회 폭탄 테러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수라바야=AP연합뉴스



유럽연합(EU)은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의 수라바야에서 발생한 기독교 교회 3곳에 대한 폭탄 테러 사건을 규탄했다. 또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테러 및 급진화에 맞서 싸우는 인도네시아와의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EU는 이날 성명에서 “EU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있는 기독교 교회 3곳에서 발생한 폭탄폭발사건의 희생자 가족과 친구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기도 중인 집단에 대한 공격은 종교의 다양성과 종교 간 화합을 도모하는 인도네시아의 전통문화에 배치된다”면서 “(종교의 다양성과 종교 간 화합을 도모하는)문화는 지금처럼 긴장의 시기에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영감을 주는 근원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EU는 테러리즘과 급진화에 맞서는 인도네시아의 노력에 대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인도네시아 당국 및 국민과 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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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날 폭탄테러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현지 기독교 공동체에 연대를 표현했다.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열린 일요 삼종 기도에 모인 신자들에게 “인도네시아인들, 특히 교회가 심각한 공격에 처한 수라바야의 기독교 공동체와 함께할 것”이라며 “이런 폭력의 행위가 중단되고, 모두의 마음에 증오와 폭력 대신, 화해와 형제애가 자리할 수 있도록 평화의 하느님께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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