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동국제강, 1분기 실적 예상보다 부진 - 대신

대신증권은 14일 “동국제강(001230) 본사와 자회사 판매량 감소로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6개월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 동국제강의 전일 종가는 1만450원이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관점에서는 국내 조선수주 회복으로 그동안 부진했던 후판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회 복될 전망”이라며 “생산량 증가와 현지 슬라브가격 상승으로 CSP 실적도 점진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동국제강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4% 감소한 206억원으로 실적 추정치를 하회했다. 자회사 영업이익 합계도 99억원으로 예상치 190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이 연구원은 “본사는 예상외 한파와 2월 형강공장 대보수로 봉형강 판매량이 전년 대비 3% 늘어난 91만4,000t에 그쳤고 냉연도금 판매량은 3% 증가한 45만3,000t으로 선방했지만 열연 가격 상승에 따른 롤마진 축소로 수익성이 손익분기점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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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는 미국 판매법인이 3월에 있었던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판매물량을 의도적으로 줄이면서 예상보다 실적이 부진했다. 브라질 CSP로부터 지분법 적자는 약 300억원으로 예상수준이었으나 CSP는 1분기 슬라브 생산량이 70만t으로 증가했고 평균 슬라브가격도 500달러 중반으로 상승하면서 지난 2016년 6월 가동 후 최대 생산 기록과 동시에 처음으로 EBITDA 흑자를 기록했다.

분기 실적은 1분기가 바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후판과 CSP가 중장기 실적 개선을 견인,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62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본사는 성수기 진입에 따라 봉형강을 중심으로 제품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고 2분기 제품가격 인상에 따라 냉연 및 후판부문 수익성도 1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라며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결과가 확정됐고 미국 현지 철강가격 상승으로 미국 판매법인의 실적도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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