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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DIMF)’ “대중성과 예술성 모두 잡겠다”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딤프 DIMF)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아시아 최대 글로벌 뮤지컬 축제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딤프 DIMF)’가 내달 22일부터 7월 9일까지 18일간 대구 시내 주요 공연장 등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18일간 24개 작품, 102회 공연, 아시아 최대 글로벌 뮤지컬 축제를 예고했다.

체코 뮤지컬 ‘메피스토’가 제12회 DIMF의 개막을 장식한다.체코 뮤지컬 ‘메피스토’가 제12회 DIMF의 개막을 장식한다.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제12회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뮤지컬 배우 민우혁이 사회를 맡고, 장익현 DIMF 이사장, 유희성 한국 뮤지컬협회 이사장, 배성혁 집행위원장, 뮤지컬 평론가 겸 순천향대학교 원종원 교수, 뮤지컬 배우 최정원 등이 참석했다.

장익현 이사장은 “딤프가 대구에서, 또 글로벌화한 측면에서 발전하고 있다. 이번 12회 축제도 그간의 노력을 담아 준비했다”고 축제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DIMF(딤프)는 2006년을 시작으로 지난 12년간 한국 뮤지컬의 저변확대와 창작뮤지컬의 활성화, 그리고 차세대 뮤지컬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달려왔다. 매년 조금씩 성장을 거듭하며 지금까지 160만 명이 참여한 DIMF가 이제는 지역 축제를 넘어 전세계 뮤지컬 프로덕션의 주목을 받는 아시아 뮤지컬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로 열두 번째 축제를 맞이하는 DIMF는 체코, 영국, 프랑스, 러시아, 대만, 중국,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국내/외 8개국의 우수한 뮤지컬 소개와 더불어 일반 시민을 위한 ‘DIMF 열린뮤지컬특강’, 야외 뮤지컬 영화 상영회 ‘DIMF 뮤지컬이빛나는밤에’, 지역 뮤지컬 배우와 함께하는 ‘릴레이뮤지컬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신설하여 시민 곁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축제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체코 뮤지컬 ‘메피스토’가 제12회 DIMF의 개막을 장식한다. 프라하 히베르니아 극장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뮤지컬 ‘메피스토’가 기존의 동유럽권 뮤지컬에서 보기 힘들었던 화려한 무대전환과 군무로 ‘체코’의 고전미와 어우러진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폐막작은 1980년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동명영화 원작의 뮤지컬 ‘플래시댄스(영국)’이다. 낮에는 용접공이자 밤에는 댄서로 일하는 ‘알렉스’가 꿈과 사랑으로 난관을 헤쳐 나가는 내용으로, 국내에는 ‘댄싱 위드 더 스타’로 잘 알려진 BBC사의 Strictly Come Dancing 우승자 조앤 클립튼과 영국 보이밴드 ‘A1’의 멤버 벤 애덤스가 주연을 맡았다.

홍보대사 뮤지컬 배우 최정원홍보대사 뮤지컬 배우 최정원


홍보대사 뮤지컬 배우 민우혁홍보대사 뮤지컬 배우 민우혁


배성혁 집행 위원장은 “예술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배 위원장은 “한쪽에서는 대중이 좋아하는 작품이 와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한쪽에서는 예술성이 있는 작품이 와야 한다고 해 고민이 많았다. 올해는 개막작, 폐막작을 직접 확인하고 선정했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개막작인 ‘메피스토‘에 대해선, “체코의 음악성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정체성과 비슷한 면이 있어 정서에 맞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폐막작 ’플래시댄스‘는 ’맘마미아‘ 못지않게, 가장 커튼콜이 화려한 작품이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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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프 창작지원작 4편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모티브로 한 ’따뜻하게 부드럽게 달콤하게(작 황규일/곡 김려령, Lead H&P)‘는 특급셰프가 한 사형수에게 인생의 마지막 음식을 만들어 주는 이야기를 통해 인생을 배워가는 휴먼 코미디 드라마로 기대할 만하다. 이외에도 섬유산업이 호황이던 대구의 ’그때 그 시절‘을 담아낸 뮤지컬 ’미싱(작 박아정/곡 김희준, (주)아트플러스씨어터)‘,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기반으로 한 ‘블루레인(작 추정화, 곡 허수현,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유럽 4개국에 출간된 그림동화 원작의 ‘엘리펀트 박스(작 조수지, 곡 김기윤, STS컴퍼니)’가 대기 중이다.

한국뮤지컬협회 유희성 이사장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굉장히 많은 작품들이 지원했다. 5명의 심사위원이 지원작을 고르기 위해 오랫동안 검토해 발표했다. ” 며 “작품성과 신선함, 제작능력 등을 기준에 두고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제12회 DIMF를 알리고 흥행을 이끌어 갈 홍보대사는 홍보의 지속성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도 뮤지컬배우 최정원, 민우혁이 맡았다.

1세대 뮤지컬 배우 최정원은 “뮤지컬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알았으면 하는 뮤지컬 축제이다”며 “무대를 떠나는 날까지 DIMF를 사랑하겠다”며 특별한 애정을 밝혔다.

열두 번째 축제의 시작은 대규모 뮤지컬 갈라콘서트 <개막축하공연>과 함께 한다. 6월 23일(토) 19:30부터 대구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질 본 행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스타들과 3만여 명의 시민이 함께한다.

18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피날레 <제12회 DIMF 어워즈>는 7월 9일(월) 19:30부터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된다. 화려한 축하 공연과 함께 제12회 DIMF를 빛낸 각 부문의 수상자가 선정 될 <제12회 DIMF 어워즈>는 올해도 KBS를 통해 전국 및 해외 102개국으로 송출되어 그 열기를 전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장익현 이사장은 “직접 와본 관객들은 알겠지만 매년 마니아들이 늘어나는 걸 느낀다. 티켓도 저렴하니 함께 즐겨주길 바란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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