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서울경제TV] 세계 최대 암호화폐 시장 일본을 잡아라



[앵커]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검찰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관련 시장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기술과 가상화폐는 전 세계적으로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시각이 강한데요. 이에 따라 거래소를 신뢰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은 개인이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콜드월렛’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안업체 ‘지란지교 시큐리티’가 세계 최대 가상화폐 시장인 일본에서 ‘콜드월렛’으로 출사표를 던져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열린 일본 최대 IT 전시회 ‘IT 재팬위크’에서 이보경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실제 있지도 않은 암호화폐를 팔고 전산 장부로만 거래하면서 수수료를 받아 챙겼다는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이보다 앞서서는 거래소를 노린 끊이질 않는 해킹 공격에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속출했습니다.

이렇게 거래소의 신뢰성에 금이 가면서,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으로 콜드월렛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콜드월렛은 암호화폐를 온라인에서 분리해 개인이 안전하게 보관하는 하드웨어 지갑입니다.

따라서 암호화폐를 온라인 서버에 저장해 해킹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핫월렛에 비해 안전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보안업체인 지란지교 시큐리티가 콜드월렛 ‘디센트’로 일본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백상수 / IoTrust 대표 (디센트 개발업체)

가장 중요한 건 보안인데요. 보안OS도 만들었고 보안 칩을 통해서 키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2중, 3중 보안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또 비밀번호를 일일이 입력할 필요 없이 지문으로 편리하게 로그인할 수 있게 하면서 보안까지 높였습니다.

[브릿지]


“카페나 편의점 같은 곳에서도 QR코드를 찍으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암호화폐로 바로 결제까지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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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지교시큐리티는 전세계 암호화폐 거래 규모의 50%를 차지하는 일본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기반 메일 증빙 솔루션도 선보입니다.

기업간 커뮤니케이션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메일에 대한 신뢰도를 블록체인을 통해 높이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윤두식 /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

“가상화폐 전자지갑에서의 시장목표는 올해 일본에서 선주문 계약이 2,000여 개 정도의 계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10만 개, 100억 정도가 단기적 목표고요.”

일본 시장은 암호화폐 결제 시장이 세계 최대일 뿐만 아니라 보안업계에서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꼭 거쳐야 할 필수 코스입니다.

일본 보안시장은 우리나라의 5배 정도 규모로 전 세계 보안 시장의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시장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여겨집니다.

지란지교 시큐리티는 일본 시장에 2003년 진출해 현재 150개사의 파트너사를 확보하고 연 100억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이미 일본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 지란지교 시큐리티는 올해 콜드월렛과 독자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두식 /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

일본 가상화폐에서 우리가 성공을 하면 전 세계를 석권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에 저희가 이미 구축해놓은 많은 파트너들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시장에서 2020년까지 300억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지란지교 시큐리티. 콜드월렛과 블록체인이 글로벌 시장으로 향하는 주춧돌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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