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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G2 무역갈등 완화에 상승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14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완화될 가능성에 8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68.24포인트(0.27%) 상승한 24,899.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1포인트(0.09%) 오른 2,730.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43포인트(0.11%) 상승한 7,411.32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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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및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추이, 중동지역의 정세와 유가 동향 등을 주목했다.

이번 주 워싱턴에서 미중간 고위급 무역협상이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기업 ZTE에 대해 “신속하게 다시 사업할 수 있도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협력하고 있다”며 “상무부에도 지시가 내려갔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ZTE에 대한 제재를 유예하는 한편 중국은 지난 4월 발표했던 돼지고기 등 미국산 농산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철회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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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상의 하나로 중국 상무부가 퀄컴의 NXP 인수 승인을 검토할 것이란 보도도 나왔다. 이에 따라 이날 퀄컴 주가는 2.7% 올랐고, NXP 주가는 12% 가까이 급등했다.

여기에 미국 대법원이 카지노나 도박 관련 회사들이 스포츠에 대한 베팅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판결을 한 점도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시저스 엔터프라이즈나 펜 내셔널 게이밍 등 관련 회사 주가가 4%~6% 올랐다.

이날은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았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노동 시장이 완전 고용 상태를 웃돌고 물가 상승률은 1~2년에 걸쳐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며 개선된 경제 전망이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을 지지할 것이라는 매파 발언을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무역 전쟁 리스크가 줄었다고 평가하면서 투자 심리가 한층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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