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립횡성숲체원서 ‘숲속 아름다운 결혼식’ 열려

멜라니(사진 왼쪽)씨가 남편 마틴(〃세번째)씨, 딸 보미(〃두번째)양과 ‘숲속 아름다운 결혼식’을 치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산림복지진흥원멜라니(사진 왼쪽)씨가 남편 마틴(〃세번째)씨, 딸 보미(〃두번째)양과 ‘숲속 아름다운 결혼식’을 치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내 첫 숲체원인 국립횡성숲체원에서 숲속 아름다운 결혼식이 열렸다.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소재 국립횡성숲체원에서 국외입양가정을 위한 ‘숲속 아름다운 결혼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에서 네덜란드로 입양된 멜라니(34)씨와 네덜란드인 마틴(39)씨가 그 주인공.


1살에 네덜란드에 입양된 멜라니씨는 4년전 마틴 씨와 가정을 꾸려 슬하에 1녀를 두고 있으며 지난 2016년 수소문 끝에 강원도 원주에 거주하는 친어머니를 찾게 됐다.

관련기사



이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횡성숲체원과 원주의 한 결혼 전문업체가 지원을 통해 어머니가 계신 한국에서 뜻깊은 결혼식을 올리게 된 것.

국립횡성숲체원은 지난해부터 경제적·사회적 여건의 어려움으로 결혼을 하지 못한 소외계층이나 고령자들의 황혼 결혼, 사회초년생 등의 결혼식을 지원하고 있다.

장관웅 국립횡성숲체원장은 “앞으로도 청태산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위치한 숲체원을 적극 활용해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