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S전선, 고압직류송전 케이블 세계 첫 품질인증

'동북아 슈퍼그리드' 핵심 기술

LS전선 직원들이 500kV급 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제품의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제공=LS전선LS전선 직원들이 500kV급 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제품의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제공=LS전선



LS전선이 세계 최초로 교류(AC)가 아닌 직류(DC) 방식의 고압 송전 케이블 인증에 성공했다. LS전선은 오는 2020년 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시장에 적극 뛰어들 계획이다.


LS전선은 6개월간의 품질 테스트 끝에 최근 한국전기연구원으로부터 고압직류송전 케이블 품질 인증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고압직류송전은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며 먼 곳까지 전력을 보낼 수 있어 우리나라와 북한·중국·일본·러시아의 전력망을 잇는 ‘동북아 슈퍼그리드’의 핵심 기술로 꼽혀왔다. 유럽과 일본 일부 업체들도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공인 기관의 실증을 받은 것은 LS전선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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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은 유럽 해상풍력발전 단지나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태양광발전 단지와 같은 신재생 에너지 단지를 연결하는 사업에 고압직류송전 케이블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년에는 글로벌 누적 시장 규모를 70조원으로 추산한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압직류송전 케이블을 개발해 시공까지 해 본 경험이 있다”면서 “향후 동북아 슈퍼그리드에 적극 참여하고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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