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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 토론’ 국회 파행 원인과 해법..안상수 “OEM정당 아니냐, 청와대 책임 50%”

여야가 MBC ‘100분 토론’에서 국회 파행의 원인과 해법을 두고도 치열한 논쟁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15일 밤 방송된 MBC ‘100분 토론’ (진행 윤도한 논설위원)에서는 매번 되풀이되는 국회 파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상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상수 의원(자유한국당)과 최민희,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출연해서 토론을 펼쳤다.




본격적인 논리 대결에 앞서서, 출연 패널들은 국회 파행에 대한 책임 비율을 묻는 진행자의 첫 질문에 각양각색의 답변을 내놓았다. 안상수 의원은 “여야의 책임은 20%씩으로 비슷하고, 청와대의 책임이 가장 큰 50%다”라고 주장했고, 김상희 의원은 “여당 책임도 있지만, 국회를 멈춘 야당의 책임이 더 크다”라고 응수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의회에서는 집권여당이 리더십을 발휘해야한다. 여당6 대 야당4의 책임이 있다. 청와대를 거론하는 것은 의회주의에 어긋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최민희 전 의원은 “국정의 무한책임은 집권여당에 있지만 여소야대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 여당이 45%의 책임, 야당이 55%의 책임 정도가 적절하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네 명의 패널은 한치의 양보 없는 논쟁을 펼쳤다. 전여옥 전 의원은 “우원식 전 원내대표는 협상의 기술이 부족했다. 파트너가 단식하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이른거 아니냐”고 비판했고, 최민희 전 의원은 “국민들의 여론을 봐달라. 야당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은 상황 아니냐”라고 대응했다. 특히 청와대의 책임을 두고 치열한 토론은 계속됐다. 안상수 의원은 “청와대가 오더에 여당이 따르느라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 OEM정당 아니냐”라고 비판했고, 김상희 의원은 “팩트체크가 잘못됐다. 청와대가 지시한 팩트가 없는데 억지 주장이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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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이 과열되어 진행자의 의사진행 발언이나, 상대 패널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 펼치는 모습에 시민토론단의 따끔한 지적이 이어지며 현재의 국회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을 대변하는 상황이 전개되기도 했다. 시민토론단 최호선씨는 “지금 여기에서도 자기 말만 하고 듣지 않고 되는대로 내뱉는 행태가 국회와 똑같다. 토론인지 시장인지 모르겠다”라고 출연 패널들을 지적했다.

시사 이슈를 둘러싸고 뜨거운 논쟁이 매주 펼쳐지는 MBC ‘100분 토론’은 매주 화요일 밤 12시 5분에 방송된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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