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박효종 UPS코리아 대표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 한국 위치 중요…앞으로도 투자 늘릴 것"

올초 인천공항 물류 창고 3배 확대

지역에서도 '당일 픽업, 당일 선적' 서비스




“한국은 지난해 기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수출국으로, 15.8%의 높은 무역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성을 고려해 지난 4월 인천공항 창고를 기존의 3배로 확장했습니다. 또한 최근 경산과 광주, 울산, 전주 및 익산 지역에 대해서도 주요 해외 시장 수출 발송물에 대해 1일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박효종(사진) UPS코리아 신임 사장은 16일 서울시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강화 방안을 브리핑했다. 지난 2월 UPS코리아의 수장으로 임명된 박 사장은 글로벌 특송 물류 업체 UPS에 1996년 입사해 수출입통관부, 엔지니어링, 인사, 인천공항 지점장 등 다양한 부서와 직책을 거쳤다.


그는 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박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온라인 커머스 확대 등으로 지난해 4·4분기 고객 수요가 크게 늘었고, UPS의 매출도 11% 증가했다”며 “지난 10년 간 시장 변화는 빠르고 경쟁도 치열했지만 UPS코리아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공항은 물류 허브로서 매우 중요한 위치”라며 “한국 경제 성장에 따라 수출입 물량이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들어오는 비행기 대부분이 인천을 거쳐 아시아로 이동하고 유럽이나 아시아에서 온 비행기도 인천을 거쳐 미주나 다른 아시아 지역으로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잠재적 성장 가치와 환적 화물 증가 등을 고려해 인천공항 물류 창고 규모를 확대하고 아웃소싱으로 운영하던 물류 허브 직원 41명도 4월부로 정규직화 했다”며 “앞으로도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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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UPS코리아는 지역 특송망을 강화하고 있다. 박 사장은 “지난해 충주, 여주, 원주, 진천, 음성, 경기, 오창 등 중부 도시에 대해 당일 픽업, 당일 선적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며 “올해는 남부 지역 5개 도시으로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 ‘당일 배송’에서 ‘오후 2시 배송’으로 배송 시간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UPS의 이번 서비스 향상은 시장으로의 빠른 접근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기업 고객들이 더욱 향상된 통제권과 유연성, 가시성을 가지고 글로벌 공급망을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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