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하기로 한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브뤼셀을 방문,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회담한 뒤 연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 당국이 이날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나는 결국엔 상식이 승리하기를 바란다”면서 “나는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고 성공적인 회담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미국이 북한에 대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프로그램 폐기(CVID)를 요구하는 데 대해 반발해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북한은 이날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이 우리를 일방적으로 핵을 포기하도록 강제로 코너로 밀어붙이면 우리는 더 이상 그런 회담에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이고,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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