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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맨' 안하무인 김준면의 세상, 하연수 침투 시작

/사진=드라맥스/사진=드라맥스



“내가 책임질게”

드라맥스, MBN에서 동시 방송되고 있는 ‘리치맨’(극본 황조윤 박정예, 연출 민두식) 3회에서는 티격태격과 짠내를 오가며 서로에게 스며드는 이유찬(김준면 분)과 김보라(하연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16일 방송에서 이유찬은 정차관(최지나 분)의 마음을 잡기 위해 김보라를 다시 넥스트인의 보안 팀장으로 들였다. 그러나 김보라의 구두를 버리고 수표 한 장을 건넨 이유찬의 무심한 행동이 그녀에게 깊은 상처를 안기며 이들의 재회는 시작부터 삐끗거렸다. 그에게 싸구려 구두일지 몰라도 김보라에게는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소중한 물건이었기 때문.

당황한 이유찬이 이 상황을 게임에 비유해 질문한 모습은 그가 김보라를 신경 쓰고 있음을 보여준 바,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조차 없던 그에게 시작된 변화를 짐작케 했다. 특히 새롭게 개발한 프로그램에 김보라를 모델로 만들고 성공적인 시연에 그녀를 와락 껴안기까지 한 순간은 이미 그의 마음 한 켠에 자리 잡은 그녀를 암시, 안방극장을 심쿵 시켰다.


더불어 김보라가 넥스트인의 시작을 알린 벽에 적힌 이유찬과 민태주(오창석 분) 이름 아래에 자신의 이름을 몰래 써내려간 장면은 이곳의 일원으로 함께 하고픈 그녀의 진심이 엿보인 대목. 또 늦은 시간까지 홀로 남아 아이디어를 적어 내려가는 이유찬을 바라보는 눈빛에 따스함이 가득해 지켜보던 이들의 마음까지 간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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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훈훈했던 분위기도 잠시, 달달한 커피를 요구한 이유찬에게 김보라가 쓰디 쓴 에스프레소를 주며 그를 한 방 먹였다. 이처럼 쉴 틈 없이 계속되는 두 사람의 티격태격 케미는 시청자들의 광대 승천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그런 가운데 이날 방송 말미에는 정차관에게 김보라의 대학생 신분이 들통 나면서 넥스트인에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이를 수습하기 위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서도 정차관에게 사과를 전하려는 김보라의 고군분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이에 그녀를 걱정하는 민태주를 향해 이유찬이 “내가 책임질게”라며 선전포고, 예기치 못한 그의 발언은 시청자들의 심장마저 떨리게 했다. 과연 안하무인 이유찬이 김보라를 ‘책임’지겠다고 한 의미가 무엇일지 오늘(17일) 방송될 4회를 더욱 기다려지게 하고 있다.

김준면과 하연수가 절체절명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바로 오늘(17일) 드라맥스와 MBN에서 오후 11시 동시 방송되는 ‘리치맨’ 4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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