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이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Selic)를 6.5%로 동결하며 금리 인하 행진을 멈췄다.
현지 중앙은행은 전날부터 이틀 간 열린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으나 중앙은행은 2016년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이후 12차례 연속 인하했다. 6.5%는 1996년에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최저치다.
시장 전문가들은 물가상승률이 1990년대 후반 이래 가장 안정된 데다 경기부양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최소한 0.25%포인트 인하를 점쳤으나 예상이 빗나갔다.
4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상승률은 2.76%로 나와 정부의 억제 목표 범위를 밑돌았다.
지난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2.95%를 기록해 1998년(1.65%) 이후 19년 만에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