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백브리핑] '新 농업론' 띄우는 이대훈

"농업도 고부가 창출" 강조

SNS통해 젊은층에 어필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최근 전 임직원에게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각종 신사업 활성화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직후부터 농가소득 부양에 관심이 많았던 이 행장이 직접 액션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농협은행은 페이스북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농업이 더 이상 1차 산업에 머물지 않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이라는 점을 적극 알리고 있다. 실제 농협은행은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각종 콘텐츠를 선보이고 우수 농산물 등을 경품으로 내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고되기만 한 농업’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젊은 층이 농업에 뛰어들어 고소득 성공 스토리를 쓸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일종의 ‘바이럴(입소문)’ 마케팅을 펴는 것이다. 농협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페이스북(80만), 인스타그램(5만) 등 주요 SNS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 수를 확보하고 있어 파급력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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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은 또 계열사인 NH여행과 협업을 통해 ‘농촌 체험여행’ 상품도 내놓았다. 오는 7월 SNS 이벤트 참여자 중 선별해 농업·농촌 체험 기회를 줄 계획이다. 농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 행장 취임 이후 농업에 대한 기존 인식을 개선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은행이라고 단순히 금융상품 판매만 하는 게 아니라 농민의 경제적·사회적 지위를 높일 수 있는 모멘텀을 함께 만들어 보자는 분위기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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