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 주에는 제주도에 출장으로 내려와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바다를 보며, 커피한잔을 마시면서 글을 쓰는 지금 이 모든 것이 왠 호사인가 싶기도 합니다.
낮에는 바쁘지만 저녁에 여유를 가지고 돌이켜 보니, 커피를 이야기 할 때 기초가 되는 부분들에 대한 언급이 없지 않았나 라는 후회를 해봅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원두를 분류 할 때 크게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로 분류를 하는데 이 중 로부스타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로부스타 원두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저렴한 원두” 또는 “안 좋은 원두”라고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로부스타 원두 중에서도 등급이 나누어지고, 아라비카 원두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맛들이 있습니다.
“로부스타 원두는 좋은 커피다!”, “맛있는 커피다!” 라고 말하기보다는 원두 카테고리에 없으면 안되고 적당히 사용했을 때는 그 어떤 커피보다 사용하기 편한 원두라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로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블랜딩에서는 로부스타를 빼면 섭섭하다라고 할 정도로 로부스타 원두는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데, 그 이유는 로부스타 원두만이 가지고 있는 크레마의 “점성도”때문입니다. 이는 마셨을 때 입안에서의 느낌이 물 같이 가볍게 느껴지기 보다는 시럽처럼 묵직하다 느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로부스타 원두는 크레마의 볼륨감이 좋고, 오일리해서 바디감에 영향을 높여줍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크레마의 표면이 크리미 하면서 시각적으로도 호감을 주게 합니다.
(참고) 라떼아트를 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추천을 드리고 싶은 원두입니다.
세 번째, 로부스타 원두는 “블랜딩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디감이 조금 부족한 커피나 산미가 좋은 커피를 사용했을 때 로부스타를 블랜딩 하여 커피를 내리게 되면 커피의 밸런스를 잡아주면서 맛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마시기 편한 커피의 맛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다음시간에는 아라비카 종 원두는 또 어떤 특징이 있는지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어제까지 미세먼지가 가득했었지만 오늘은 비가 와서 이 모든 것이 씻겨나가고 더불어 상쾌함을 주고 있습니다. (물론 제주도는 아직 비가 오지 않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있었던 미세먼지 같은 것들은 씻겨져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윤태호 바리스타>
현재 아구스트(AGUST) KOREA에서 수석 바리스타로 근무 중이며, 그 외에 여러 수상경력과 커피관련 자격증을 가지고 강의 및 교육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수상경력>
-2016ChinaShanghaiCafeT&I(CTI)Champion
-2016 World Coffee Championship of Korea
Korea Latte Art Championship본선
- 2017 스위트코리아 Korea Team Barista Championship 준결승
<자격증 및 이력 사항>
-* SCAE Barista Professional Level 3
-* SCAE Brewing Intermedia Level 2
-* SCAE Sensory Professional Level 3
-* SCAE Roasting Intermedia Level 3
- STITUTO INTERNAZIONALE ASSAGGIATORI CAFFEE (국제 커피 테이스팅 협회)
- EITT (Espresso Italiano Tasting Trainer )
- ESPRESSO ITALIANO SPECIALIST
- ITALIAN Coffee Art 자격증
- IBS (Italian Barista School, 이탈리안 바리스타 스쿨)
- IBS(이탈리아바리스타스쿨) 공인트레이너
- 커피감정평가 1급
- 커피핸드드립전문가
- 바리스타 1급
- 현 아구스트(AGUST) Korea 수석 바리스타
* Specialty Coffee Association of Eur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