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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예원 성추행 피해 내용 자세히 보니 경악 “가슴-성기 만져도 어쩔 수 없어”

앙얘원 성추행 피해 내용 자세히 보니 경악 “가슴-성기 만져도 어쩔 수 없어”앙얘원 성추행 피해 내용 자세히 보니 경악 “가슴-성기 만져도 어쩔 수 없어”



양예원이 성추행 피해를 고백한 가운데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17일 양예원은 자신의 SNS에 이십여 분의 동영상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 과거 당했던 충격적인 성추행을 눈물로 고백했다.


이날 양예원은 배우 지망생 시절 아르바이트로 구한 피팅모델 스튜디오에서 변을 당했다며 “칭찬과 함께 배우를 지망하는 나를 도와주겠다는 실장의 말에 바보같이 서류에 이름을 적고 말았다” 하지만 촬영 당일 돌변한 실장은 스튜디오 문을 치밀하게 잠그고 카메라를 든 수십의 남성들 사이로 양예원을 몰아넣었던 것.

더욱이 양예원에게 주어진 옷은 야한 영화에서나 볼법한 속옷들 뿐이었고, 양예원 역시 이상한 분위기를 눈치챘지만 실장은 협박을 이어가며 양예원을 불안에 떨게 했다.

실장의 거듭된 협박과 스튜디오에 모인 남성들에 대한 두려움에 양예원은 어쩔 수 없이 원하는 대로 촬영을 하기 시작했고, 양예원이 “가슴과 성기를 만지는 손길에도 성폭행만은 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양예원의 모습에 카메라를 든 남성들의 성추행은 더 심해졌지만 거절의 의사를 표할 때마다 욕설을 내뱉으며 험악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이들의 모습에 양예원은 어떤 말도 꺼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양예원은 이후에도 수차례 같은 상황을 겪으며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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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불안에 떨면서 지냈던 양예원 앞에 한 음란 사이트에 양예원의 사진이 올라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충격에 빠진 양예원은 곁에서 끝없이 자신을 응원해주는 지인들의 말에 해당 사실을 세상에 알리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언급했다.

양예원은 자신과 같은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이 분명히 많을 것이라며 가해자들의 특이사항을 언급, 가해자들은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며 면접 당시 촬영한 사진을 게재한 뒤 스튜디오에 방문해 촬영을 할 사람을 경매하듯 신청을 받는다고 전했다.

또한 양예원이 “상상 이상이다. 원피스와 티 팬티를 함께 건네고 촬영 중 속옷 라인이 보이면 안 예쁘니 속옷을 벗으라고 한다”라며 가해자들의 충격적인 성희롱을 폭로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양예원과 또 다른 피해자 이소윤의 고소장에 따라 수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양예원 페이스북]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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