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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원도 모비스 분할 합병 반대…국민연금에 쏠리는 눈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현대모비스(012330)의 분할·합병안에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과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 국내 주요 업체들 모두 반대를 권고해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의 결정에 귀추가 쏠리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업지배구조원은 국민연금과 의결권 자문 계약을 맺은 자산운용사들에 모비스 분할 및 글로비스 합병에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모비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핵심부품 사업 부문과 모듈·AS 부품 사업 부문으로 분할해 모듈·AS 부품 사업 부문을 글로비스에 합병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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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업지배구조원까지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기관 대부분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앞서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 루이스 및 국내 민간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와 대신지배구조연구소도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반면 국내 독립계 자산운용사인 트러스톤은 찬성을 밝힌 바 있다.

이제 관심은 국민연금의 결정에 쏠리고 있다. 국민연금은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9.8% 보유한 2대 주주다. 의결권 행사 때 기업지배구조원의 의견을 참고한다. 국민연금은 모비스의 분할·합병안에 대한 찬반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에서 정할 방침이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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