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기아차 '유럽 밀리언셀러' 가시권

1~4월 누적판매 36만4,954대

車 본고장 진출 41년만에 쾌거

현대·기아차가 올해 사상 최초로 유럽 시장에서 밀리언셀러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100만대 판매를 계기로 유럽에서 가속페달을 밟아 확고한 시장 지위를 차지하겠다는 방침이다.

17일 현대·기아차는 “유럽 시장 판매 호조에 따라 올해 연간 판매 100만대 돌파가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자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4월 유럽에서 35만4,954대를 판매했다. 이 추세를 연말까지 유지할 경우 100만대 판매를 뛰어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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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밀리언셀링을 달성한 시장은 미국과 중국 두 곳뿐이다. 유럽 100만대 판매를 성공할 경우 현대·기아차는 100만대 이상 판매 시장을 세 곳 보유하게 된다. 현대·기아차의 유럽 시장 100만대 달성은 1977년 유럽 진출 이후 41년 만이다.


현대·기아차 유럽 판매는 최근 10년간 두 배 증가했다. 2008년 50만8,574대에서 2010년 60만대를 돌파했고 2012년 70만대를 넘겼다. 2015년 85만대를 돌파하고 지난해는 99만5,383대로 100만대 달성을 아쉽게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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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유럽 100만대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중국 실적이 회복 중이지만 아직 어렵고 미국 시장은 앞으로도 한동안 고전이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과 신흥시장에서 성과가 나고 있어 다행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유럽 시장은 질적인 면에서도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은 자동차의 본고장이어서 소비자들의 수준도 높다”며 “이곳에서의 성과는 까다로운 소비자로부터 디자인과 품질에 대한 높은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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