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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카오M 흡수합병으로 음악시장 주도권 및 영상 콘텐츠 제작 강화 -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18일 카카오(035720)가 자회사인 카카오M(016170)을 흡수합병 결정한 것과 관련해 “국내 음악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중장기 관점에서는 분명히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김소혜 애널리스트는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M을 흡수 합병해 시가 총액이 11조4,000억원 수준이 됐다”며 “합병 비율은 카카오 대 카카오M이 1대0.8로 정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합병으로 카카오톡 플랫폼과 멜론의 콘텐츠를 활용해 사용자 확대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콘텐츠, 데이터, 플랫폼, 기술의 유기적인 결합으로 시너지를 확대하고 향후 카카오M의 음악 및 영상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여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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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이번 합병으로 영상 콘텐츠 제작 강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고 예상해 볼 수 있음다”며 “현재 넷플릭스를 비롯해 애플, 유튜브, 아마존 등 대형 ICT기업들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국내 시장에 침투하는 만큼 카카오도 콘텐츠 경쟁력을 더욱 키우려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별도 법인으로 분사시킬 음악과 영상 등의 콘텐츠 사업은 향후 대규모 투자 유치와 상장까지 목적으로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합병 효과는 장기적으로 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이번 합병으로 기업가치 변화는 없다고 본다”며 “중장기 관점에서는 통합 플랫폼이 구축되고 별도의 콘텐츠 제작 법인을 통해 콘텐츠 수급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멜론의 개인 사용자 중심의 음악추천과 카카오톡 플랫폼의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될 경우 인공지능 스피커와 음원 사업에서 시장 점유율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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