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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맨유 꺾고 잉글랜드 FA컵 우승

독일 최강 뮌헨은 포칼 결승서 프랑크푸르트에 무릎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이 ‘앙숙’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과의 ‘무관 탈출’ 싸움에서 이겼다.


첼시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FA(축구협회)컵 결승에서 맨유를 1대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반 22분 에당 아자르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마지막까지 지켰다. 2012년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8번째 FA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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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이날 우승으로 시즌을 무관으로 마칠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한 데다 프리미어리그는 5위에 그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도 얻지 못했다. 반면 리그에서 2012-2013시즌 우승 이후 가장 높은 순위인 2위에 오른 맨유는 우승 없이 시즌을 마치며 체면을 구겼다. 모리뉴 맨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첼시에 축하를 보내지만 그들이 이길 만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질설이 나돌고 있는 콘테 첼시 감독도 표정이 밝지만은 않았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전에서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분데스리가 6연패를 달성한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3대1로 물리쳤다. 이번 시즌 리그 8위 팀 프랑크푸르트는 1988년 포칼 우승 이후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3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포칼 통산 최다 우승팀(18회)인 뮌헨은 분데스리가 6년 연속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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