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버스 95% "감차·노선단축 고려"

7월 근로시간 단축 시행 대비

운수종사자 85% "임금 유지를"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근로시간 단축에 맞춰 버스업계가 버스 감차·노선 단축 등을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가 (주)월드리서치에 의뢰해 버스업체 58곳·운수업 종사자 504명·일반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버스업체 95%가 근로시간 단축에 대비해 감회·감차·시간조정·노선단축·폐선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도민들은 감차·감회(34%)와 노선 폐지(25%) 등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안들에 대해 업계, 운수업 종사자, 도민 등은 각기 다른 입장을 보였다. 임금의 경우 버스업체의 79%는 근로시간 단축에 상응하는 만큼 임금감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지만, 운수종사자의 85%는 현 임금수준이 유지돼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운전자 채용문제와 관련해서 버스업체의 76%는 운전경력이 다소 부족한 운수종사자라도 채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지만, 운수종사자들은 경력부족자 채용문제에 대해 47%가 반대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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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우려를 해결할 수 있는 정부와 지자체의 최우선 지원대책으로 도민 38%와 운수종사자 49%가 운수종사자 처우개선 문제를 1순위로 꼽았다. 하지만 버스업계에는 88%가 버스준공영제 추진을 1순위로 꼽았다. 또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다양한 문제점이 예상되는 만큼 개정 근로기준법 시행 시점을 미루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버스업체는 100%, 운수종사자 70%, 일반도민은 60%가 찬성했다. 다만 도민 93%, 운수종사자 87%, 버스업체 67%가 근로시간 단축이 졸음운전 방지와 대형 교통사고 예방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홍귀선 경기도 교통국장은 “근로시간 단축이 현장에 안착 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중앙정부 등에 노선버스에 대한 특례업종 제외 시행을 유예하거나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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