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家) 3세 경영인 구본무 회장이 지난 20일 별세하고 외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의 4세대 승계가 본격화하면서 구 상무 관련주가 21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깨끗한나라는 가격제한폭(29.96%)까지 오른 7,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선주인 깨끗한나라우(29.98%)와 식품첨가물 제조사인 보락(29.93%)도 상한가에 거래중이다. 이들 종목은 구광모 상무 관련 ‘테마주’로 거론되면서 지난 18일에도 상한가까지 치솟은 바 있다.
깨끗한나라는 최대주주인 희성전자가 구광모 상무의 친부가 이끄는 희성그룹 계열사라는 점이, 보락은 구 상무의 장인이 운영하는 기업이라는 점이 각각 주목을 받았다. 이런 배경 덕분에 개인 투자자의 매수 주문이 몰리고 있다.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은 구 상무의 친부이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그룹 계열사인 희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말 현재 깨끗한나라 주식 28.29%를 보유하고 있다. 보락의 최대주주는 구 상무의 장인인 정기련 대표이사로, 보유 지분은 26.16%다.
LG그룹 주요 상장 계열사 주가는 개별 기업 상황에 따라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LG전자는 0.71% 하락한 9만7,300원에 거래 중이고 LG화학은 1.16% 내린 34만원 선에 움직이고 있다. 지주사인 LG(-0.50%)와 LG디스플레이(-0.44%)도 소폭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LG유플러스(0.79%), LG생활건강(0.71%), LG이노텍(0.39%)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