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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수지, '선한 영향력→섣부른 영향력' 되나…누리꾼 "원만히 합의하길"

/사진=서경스타 DB/사진=서경스타 DB



유명 유튜버 양예원의 성추행 논란이 가수 수지와 사진 스튜디오의 법적 다툼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유명 유튜버 양예원은 자신의 페이스북과 유튜브 계정을 통해 20대 초반,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 도중 20명의 남성들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3년 뒤 당시의 사진이 한 음란물사이트에 올라왔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합정 XXXX 불법 누드 촬영’ 청원 글이 올라왔고, 수지는 이에 동의하는 게시물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수지는 “용기 있는 고백에라도 힘을 보태주고 싶었다. 몰카, 불법 사진 유출에 대한 수사가 좀 더 강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청원이 있다는 댓글을 보고 사이트에 가서 동의를 했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고, 많은 팬들은 “선한 영향력”이라고 수지의 선택에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해당 청원에서 지목된 스튜디오가 사건과 무관한 스튜디오로 밝혀지면서 논란은 커졌다. 현재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주인은 양예원이 공개한 촬영 시기 이후에 스튜디오를 인수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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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픽처 측은 “수지씨는 저희 같은 일반인과 다르다고 생각한다. 게시글 하나에도 수십 만 명이 클릭하는 수지 씨는 분명 본인의 영향력을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최소한의 사실관계는 파악해보고 행동했어야 마땅한 것이 아니냐”고 호소했다.

이어 “해당 국민청원 게시자는 물론 신상 유포자들, 댓글 테러범들, 명예훼손성 청원글을 오랜시간 방치한 청와대, 그리고 수지 씨의 책임은 법률대리인의 검토를 거쳐 민형사상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경 대응 입장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수지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19일 스튜디오 측에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고자 의사를 전달했으나 해당 스튜디오 측이 직접 사과 받는 것 대신 변호사와 연락해달라는 뜻을 밝혀 먼저 SNS 글로 수지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향후 진행 사항은 당사도 법률 대리인에 자문을 구하고 의견에 따르겠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들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자 했던 수지의 선한 의도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대중은 수지와 스튜디오 측의 입장이 모두 이해되는 바, 부디 양측이 원만한 합의를 이루기를 바라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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