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계속 진행하는 위험 부담을 떠안고 가야 하느냐며 백악관 참모들을 다그쳤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미 정부와 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18일 북미회담을 계속 진행하는 타당성에 대해 참모들에게 질문공세를 했다”고 전했다. 또 19일 밤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공식 담화 내용이 문 대통령이 자신에게 전달한 내용과 왜 상충하는지 물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백악관 내에서 북미회담 회의론이 커지는 분위기다. ★관련기사 5면
한편 북미 간 ‘중재 시험대’에 오른 문 대통령은 2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에 도착했다. 22일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가진 뒤 오찬을 하며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북한이 비핵화 로드맵에 포괄 합의하면 체제보장과 경제제재 완화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이 협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