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박성현 "이달의 선수 영광…상승세 이어갈 것"

텍사스 클래식서 첫 승 박성현

본지 골프매거진 '5월의 선수'에

"25일 볼빅 챔피언십 우승 도전"

지난 7일(한국시간) 텍사스 클래식 최종일 마지막 홀에서 칩인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은 박성현. /AP연합뉴스지난 7일(한국시간) 텍사스 클래식 최종일 마지막 홀에서 칩인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은 박성현. /AP연합뉴스



시즌 첫 우승을 따내며 2년 차 징크스를 날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박성현(25·KEB하나은행)이 골프 전문지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선정하는 한국 골프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골프매거진은 대학교수, 기자, 국가대표 남녀 감독, 국내외 투어 관계자 등 15명으로 구성된 이달의 선수 선정단이 지난 4월15일부터 5월15일까지 열린 국내외 대회에서 박성현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것으로 평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박성현은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하자마자 상금왕과 신인상, 올해의 선수까지 휩쓸며 ‘슈퍼루키’를 넘어 ‘슈퍼스타’로 발돋움했다. 올 들어서는 출전한 7개 대회 중 2개 대회에서 컷오프 당하는 등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일각에서 2년 차 징크스라는 우려가 일기도 하던 시점에서 박성현은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7일 끝난 텍사스 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것. 2타 차로 앞서고 있던 최종일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그린 주변 칩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버디로 마무리한 모습은 압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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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은 “이달의 선수로 선정해주셔서 감사하다. 제게는 5월에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고 “시즌 시작부터 2년 차 징크스라는 얘기를 듣고 아닌 척했지만 부담도, 걱정도 컸다. 우승으로 징크스는 없어졌고 앞으로 2년 차 선수들이 좋은 생각만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크리스 KL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2승에 선착한 장하나(26·비씨카드)와 일본프로골프 투어 주니치 크라운스에서 8년 만에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집념의 양용은(46)도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박성현에 간발의 차이로 밀렸다. 20일 박인비(30·KB금융그룹)의 우승으로 막 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은 이달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박성현은 오는 2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포인트 골프장(파72·6,734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에 출격한다. 텍사스 클래식 제패 후 2주간 휴식한 그는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다음 주에는 바로 자신이 미국 무대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던 메이저대회 US 여자오픈이 열리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가는 게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볼빅 챔피언십에서는 1타 차 준우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펑산산(중국), 2016년 챔피언이자 지난주 킹스밀 챔피언십 우승자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우승후보로 꼽힌다. 박인비와 전인지는 휴식을 취하고 김효주·최운정·김세영·김인경 등은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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