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남측만 빼고…'北핵실험장 폐기 참관' 외신기자단 원산행

北, 판문점 채널 통한 취재단 접수 끝내 거부

22일 오전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취재에 초청받은 외신 기자들이 베이징발 원산행 고려항공 전세기에 탑승한 가운데 취재진을 배웅나온 조선 노동신문 중국 특파원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이날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취재진이 출국 수속을 밟은 가운데 한국 측 취재진은 북한대사관으로부터 비자 발급을 받지 못했다. 2018.5.22      chinakim@yna.co.kr/2018-05-22 09:44:19/<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22일 오전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취재에 초청받은 외신 기자들이 베이징발 원산행 고려항공 전세기에 탑승한 가운데 취재진을 배웅나온 조선 노동신문 중국 특파원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이날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취재진이 출국 수속을 밟은 가운데 한국 측 취재진은 북한대사관으로부터 비자 발급을 받지 못했다. 2018.5.22 chinakim@yna.co.kr/2018-05-22 09:44:19/<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남측 취재 언론인 명단을 끝내 접수하지 않았다.


22일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오전 9시 판문점 개시통화를 했고 기자단 명단을 통지하려 했으나 북측은 여전히 접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북측 연락관은 ‘지시받은 것이 없다’며 접수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오늘 방북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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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진행한다며 남측과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언론에 취재를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 취재와 관련한 통지문을 남측에 보내 통신사와 방송사 기자를 각각 4명씩 초청한다고 알려왔었다. 그러나 정작 명단 접수는 거부한 셈이다. 남측 취재진 8명은 전날 베이징에 도착한 후 판문점 채널을 통한 남북 협의 과정을 지켜보며 대기했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국제기자단이 22일 오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 고려항공 카운터에서 발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국제기자단이 22일 오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 고려항공 카운터에서 발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2일 오전 CNN 윌 리플리를 비롯한 풍계리 취재단이 베이징공항에서 북한 원산행 고려항공 탑승을 위해 출국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22일 오전 CNN 윌 리플리를 비롯한 풍계리 취재단이 베이징공항에서 북한 원산행 고려항공 탑승을 위해 출국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한편 남측을 제외한 미국과 영국, 러시아, 중국 등 4개국 외신기자단은 핵실험장 폐기행사 취재를 위해 이날 오전 9시께 베이징에서 고려항공 전세기를 통해 원산으로 떠났다.


정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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