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조건 충족 안되면 북미정상회담 안해" 초강수

"6월에 안 열릴 가능성...열리면 좋고 안 열려도 괜찮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우리가 원하는 특정한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회담을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북한이 북미회담 개최를 볼모로 ‘완전한 비핵화’에서 후퇴하려는 모습을 보이자 강력한 경고장을 날린 것이란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회담이 안 열리면 아마도 다음에 열릴 것”이라며 “열리면 좋을 것이고 안 열려도 괜찮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이 비록 조건부이지만 북미정상회담 개최 일정이 확정된 후 회담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6월에 (회담이) 진행되지 않을 상당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비핵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다만 트럼프 대통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서는 “그가 틀림없이 매우 진지하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