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항 화물선 연기 거의 잦아들어…"오늘 완진 예상"

이틀 연속 밤샘 진화 작업

21일 오전 9시 39분께 인천시 중구 인천항 1부두에 정박 중인 5만t급 화물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불이 난 화물선 모습./연합뉴스21일 오전 9시 39분께 인천시 중구 인천항 1부두에 정박 중인 5만t급 화물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불이 난 화물선 모습./연합뉴스



인천항에 정박해 중고차 선적 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난 화물선에 대한 소방당국의 진화작업이 사흘째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23일 중 완전히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항 1부두에 정박해 있던 파나마 국적 화물선 오토배너호(5만2,224t급)에서 화재가 발생한 이후 소방당국은 이틀 연속 밤샘 진화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화물선 규모가 워낙 큰 데다 선박 내부 연기와 열기가 거센 탓에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진화작업과 함께 이틀간 선박 측면 10mm 두께의 강판에 가로·세로 1m 크기의 구멍 13개를 뚫어 연기와 열기를 배출했다. 또 선체 열기를 식히기 위해 선박 최상층 갑판에 방수작업을 하고 펌프차로 평형수 200t을 급수하며 선박 균형을 유지했다.

관련기사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사흘째인 이날 오전 그동안 화물선 내부에서 발생하던 거센 연기가 거의 잦아든 것으로 보고 이날 중 완전히 진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선박 내부에서 연기는 거의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늘 중 완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는 이달 21일 오전 9시 39분 인천시 중구 항동 7가 인천항 1부두에 정박해 있던 오토배너호에서 중고차 선적 작업 중 발생했다. 이 화재로 화물선에 선적된 중고차 2,438대 중 선박 11∼13층에 있던 차량 1,460대가 모두 탔다. 화재 첫날엔 5,000여개의 타이어가 타면서 발생한 검은 연기가 10km 가량 떨어진 연수구·남동구 일대까지 퍼져 200여건의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

장아람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