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2018 맨부커상'에 폴란드 작가 토카르추크의 '플라이츠'

소설가 한강 '흰', 수상 불발

올해 맨부커 인터내서널상 수상자인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왼쪽)과 번역가 제니퍼 크로프트. /사진=맨부커상 심사위원회 홈페이지올해 맨부커 인터내서널상 수상자인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왼쪽)과 번역가 제니퍼 크로프트. /사진=맨부커상 심사위원회 홈페이지



올해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의 수상작으로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의 ‘플라이츠(Flights)’가 선정됐다. ‘흰(The White Book)’으로 최종 후보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한국 소설가 한강의 두 번째 수상은 불발에 그쳤다.

맨부커상 심사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알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만찬 겸 시상식에서 올가 토카르추크의 ‘플라이츠’를 2018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플라이츠’는 17세기부터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인간 해부학에 대한 단편들을 담은 소설로, 현대인들이 인간의 내밀한 본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우리의 광란의 시대를 위한 철학적 이야기”라고 평가했다. 1989년부터 작품활동을 해온 토카르추크는 폴란드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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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콩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맨부커상은 영국 등 영연방 국가 작가에게 주는 상(Man Booker Prize)과 영연방 외 지역 작가와 번역가에게 주는 인터내셔널(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부문 상으로 나뉘어 수여된다.

앞서 한강은 지난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맨부커상을 받았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과 달리 작가가 아니라 작품에 주는 상이기 때문에 중복 수상이 가능하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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