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9주기를 맞아 “노무현이 소망했던 세상을 우리가 이어가자”고 전했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노 대통령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의 크기가 훨씬 작았을 것”이라며 노 대통령을 추모했다.
이어 박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은 기존의 경계를 끊임없이 넘어 선 사람”이라며 변호사로서 안락한 삶에 안주하지 않고 힘없는 사람들의 변호인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노 대통령은 3당 야합을 거부했고 지역구도 속에 보장된 국회의원의 길을 가지 않았다”며 기존의 경계에 머무르지 않았고 시대의 부름에 주저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박 후보는 노 대통령이 확장한 넓은 민주주의의 울타리 속에 우리의 힘이 강해졌고 그 힘으로 민주주의를 되찾았다며 “새로운 민주정부도 순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대통령이 분단의 경계선을 직접 넘어섬으로써 평화와 번영의 길을 만들던 그때 모습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박 후보는 “더 나은 시민의 삶을 향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