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MB 법정서 혐의 전면 부인 “검찰, 무리한 기소…비통한 심정”

110억 원대 뇌물수수와 350억 원대 다스 자금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첫 정식재판에 출석해 있다./사진공동취재단110억 원대 뇌물수수와 350억 원대 다스 자금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첫 정식재판에 출석해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첫 정식 재판에서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재판부가 검찰의 무리한 기소의 신빙성을 가려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혐의인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전 대통령은 23일 오후2시 서울중앙지방법원 417호 법정에서 열린 자신의 첫 정식 재판에서 직접 준비해온 모두진술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노타이에 검은 정장 차림으로 지난 3월 구속 이후 62일 만에 처음 외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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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모두진술에서 “(이건희 삼성 회장의) 사면댓가로 삼성 뇌물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은 충격이고 모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스에 대해서는 형님이 차린 것이라며 “소유와 경영 관련한 어떤 다툼도 없던 회사에 국가가 개입하는 것이 맞나 의문”이라고 말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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