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리는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해 “경제 상황과 방향에 여러 의견 나오는 것은 자연스럽고 건전한 토론으로 흘러 가는 게 바람직하다”며 “최근 상황과 지표를 보면 앞으로 경기흐름을 여러 각도로 해석할 수 있는 시그널(신호)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최근 정부가 경기 회복세가 이어진다고 판단한데 대해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경기 침체 초입’이라고 반론을 펴며 논쟁이 일었다.
그는 “올해 1·4분기 경제가 1.1% 성장하는 등 경제성장률 3% 성장경로를 유지하고 있다”며 경기 회복세 입장을 거듭 밝히며 “(김 부의장과) 통화도 하면서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 제대로 보고 노동시장 구조개선이나 교육개혁하겠다는 생각 같이한다”며 경제팀 내 갈등 진화에 나섰다.
최저임금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1·4분기까지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영향은 없었다”면서도 “물가가 오르면 물건 수요는 바로 떨어질 수 있지만 근로나 노동은 시차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가 반기나 1년으로 놓고 보면 영향을 줬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역시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발언과 결이 다르다. 김 부총리는 이에 대해서도 “(장 실장은)정부가 소득 재분배와 양극화 해결 목표를 위해 수요를 진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고 기본적으로 장 실장, 김 부의장과 자주 대화하고 여러 면에서 비교적 같은 생각을 공유하며 정책을 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