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기지개 켜는 관광시장...4월 방한 관광객 23.8%↑

중국 사드 보복 해제에

유커는 전년 대비 60.9% 증가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

일본 관광객도 대폭 늘어

서울 명동의 한 상점가에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중국어가 적혀 있다. /서울경제DB서울 명동의 한 상점가에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중국어가 적혀 있다. /서울경제DB



중국이 사실상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해제에 나서면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귀환이 본격화된 가운데 4월 한국을 찾은 관광객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는 4월 방한 관광객이 133만1,709명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23.8% 늘어났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시행된 단체관광 금지조치가 풀리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60.9% 더 많이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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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광객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과 4월말 골든위크 등 연휴 덕분에 최근 1년여간 가장 높은 두 자릿수 성장(29.0%)을 기록했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중동 국가 방한객은 작년 같은 달과 대비해 13.9% 증가했다. 특히 대만 관광객이 작년 동기보다 32.8% 늘어났다. 4월 연휴에 더해 소규모 기업체 관광 및 청소년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이 증가한 덕분이다. 유럽·미주와 기타 지역의 경우 항공권 할인 및 봄 시즌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3.5% 증가했다.

한편 4월 해외로 나간 우리나라 관광객은 지난해 동월 대비 11.3% 증가한 223만200명이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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