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산업 쓰레기 처리' 과외 해 드립니다! 터치포굿 박미현 대표 인터뷰

터치포굿 박미현 대표터치포굿 박미현 대표



-터치포굿 박미현 대표. 2008년 업사이클링 사업 시작, 10년간 다양한 환경보전사업 진행

-기업이 만들어 내는 산업폐기물 재활용 없이는 환경보호 어려워, 협력 절실


-10년간의 노하우로 여러 기업에 다양한 솔루션 제공. 업계 유명한 ‘산업 쓰레기 과외 선생님 역할 맡아.

‘터치포굿’의 박미현 대표는 직업이 많다.

업사이클 연구원, 업사이클링 패션 디자이너, 도시형 환경교육자, 리싱크 솔루션 업체 대표.

모두 환경을 되살리고 보존하는 업무다. 그리고 이 업무를 모두 결집시켜 이루고 싶은 숙원이 있다. ‘버려지는 자원에 대한 솔루션 제공’. 기업 및 민간에 ‘산업 쓰레기 처리 과외’를 하는 것이다.

산업 쓰래기 처리 과외 선생님 박미현 대표.산업 쓰래기 처리 과외 선생님 박미현 대표.


산업 쓰레기의 범위는 광대하다. 많은 사람들이 산업 쓰레기는 ‘공장’에서만 만들어진다고 인지하고 있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구입하는 모든 물건에는 산업 쓰레기가 포함되어 있다. 비닐 봉투는 물론, 라면 봉지, 세제 통, 화장품 병 등 우리가 구입하는 모든 물건을 담는 용기가 바로 산업쓰레기다. 문제는 우리가 지불하는 물건값에는 산업쓰레기 가격이 포함되어 있으며, 상당수는 물건 가격보다 쓰레기(용기)가격이 비싸다. 돈을 지불하고 쓰레기를 ‘구입’하고 있는 것이다.

슬프게도 우리가 이렇게 일부러 ‘구입’한 쓰레기가 재활용 마저 잘 안되고 있다. 국내에서 하루에 버려지는 쓰레기는 약 8천톤. 쓰레기 분리 배출은 OECD 국가들 중에서는 수준급이지만, 재활용은 얘기가 다르다.


박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산업 쓰레기, 특히 플라스틱과 병은 재활용이 잘 되고 있다고 인지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OECD국가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이를 개선 하려면 가장 먼저 산업쓰레기를 생산해 내는 기업들의 변해야 한다고 박대표는 지적한다.

박대표는 “어린아이들이 방을 어지럽히면 엄마들이 치운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버리는 사람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다고 푸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것이 현재 기업과 환경부의 모습”이라며 “처음부터 어지럽히지 않는 다면, 어지럽히더라도 스스로 치울 수 있도록 교육 할 수 있다면 이런 자화상은 우리 사회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기업을 교육 시키고, 생산된 산업쓰레기를 방치하기 보다는, 이를 다시 수거 및 재가공해 다시 사용하거나, 새로운 제품으로 변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 박대표와 터치포굿 멤버들은 기업들에 ‘산업 쓰레기 처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마치 과외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것 같은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다.



이외에도 터치포굿은 재미있으면서도 의미 있는 사업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 ‘업사이클(업그레이드와 리사이클의 합성어로 기술과 아이디어 디자인이 합쳐진 재활용을 의미함)’산업 활성화라는 목표아래 버려지는 현수막으로 에코백을, 이면지로 접착메모지를, 페트병으로 담요를 만든다. 최근에는 폐 플라스틱으로 집안과 밖에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업사이클 블록’ 박스를 개발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판매를 시작했다.

또한 도시형 환경교육의 일환으로 ‘숨은 제비찾기’라는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제비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지도에 표시하고, 제비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을 끌어내 연구자료로 사용하는 프로젝트다.

박대표는 “지난 2008년 터치포굿을 시작한 이래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기업 스스로가 산업쓰레기의 폐해에 대해 심각하게 인지 하지 않는 이상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며 “터치포굿은 어떤 기업에도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으며 함께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싶은 꿈이 있다. 이 꿈을 이루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달릴 것”이라고 전했다.

더 자세한 사항은 터치포굿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터치포굿의 박미현 대표가 산업쓰래기 처리와 관련한 기업 솔루션 및 최근 출시한 업싸이클링 다용도 박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터치포굿의 박미현 대표가 산업쓰래기 처리와 관련한 기업 솔루션 및 최근 출시한 업싸이클링 다용도 박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터치포굿 제공

안재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