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통신영장 통해 김경수 통화내역 확보

통신·계좌영장으론 첫 발부

이철승 “추가 관련 인사는 없어”

경찰이 포털 댓글조작 주범 ‘드루킹’ 김모씨와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의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통화내역을 확보하게 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수사팀은 최근 김 후보에 대한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해당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영장을 집행, 지난해 5월 이후 최근 1년치 통화내역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앞서 경찰이 지난달 24일 김 후보에 대한 통신·계좌추적 영장을 신청했다가 검찰 단계에서 기각된 뒤 1개월가량 지나서야 발부된 영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영장을 집행했고 주말을 앞둔 만큼 실제 통화내역을 넘겨받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후보의 통화내역을 분석해 그와 드루킹 일당 간 접촉이 집중된 시기와 접촉 빈도 등을 살펴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 후보에 대한 통신 및 계좌영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지만 검찰에서 번번이 기각됐다. 이날에도 경찰은 김 전 의원의 금융계좌 압수수색영장도 함께 재신청했으나 이는 법원에서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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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철성 경찰청장은 25일 김 후보와 송 비서관을 제외하고 드루킹 사건에 연루된 추가 핵심 인사는 없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혹시 특별한 인물이 있다면 나중에라도 이야기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드루킹과 송 비서관의 접촉과 관련해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는)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송 비서관 건은 좀 더 확인해야 할 것이 있어 (서울청의) 보고가 늦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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