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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불후의 명곡’ 이지훈, V.O.S와 최종 대결..박주연 편 2부 우승

‘불후의 명곡’ 이지훈이 ‘작사가 박주연 편’ 2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작사가 박주연 편 2부에서는 가수 박혜경, 홍진영, 어반자카파 조현아, 유니티, 이지훈, 이혁, 이현, 벤, 정승환, 유리상자, V.O.S, 뮤지컬 배우 백형훈-기세중이 출연했다.


작사가 박주연은 변진섭 ‘숙녀에게’, 김민우 ‘입영열차 안에서’, 윤종신 ‘너의 결혼식’ 등 사랑과 이별, 인생을 아름다운 노랫말로 담아낸 1990년대 최고의 히트곡 메이커.

앞서 1부에서는 4연승 벤을 제치고 정승환이 우승자로 등극했다. 정승환은 우승 소감으로 “진짜로 상상을 못했다. 기대는 했지만 아닐 거라 생각했다. 태어나서 처음 우승 해봤다”고 전하며 신고식으로 방탄소년단의 ‘DNA’를 엉성한 춤사위로 재해석해 웃음을 선사했다.

2부 첫 번째와 두 번째 무대는 조현아와 홍진영의 대결로 펼쳐졌다. 조현아는 김혜림의 ‘날 위한 이별’을 서정적이면서 애절한 느낌을 담아 불렀고 박혜경은 “어떻게 저렇게 표현하지 싶었다”, 이지훈은 “보이스 표현으로 감정의 밀당을 잘 한다”고 극찬했다. 기세중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홍진영은 조장혁의 ‘change’를 선보였다. 이전에 못 보던 진지함과 특유의 ‘흥진영’ 매력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만들었다. 박혜경은 “홍진영 씨 아니면 이렇게 할 수 없다”, 벤은 “홍진영 효과다”며 감탄했다.

두 가수의 평가에서 박주연은 “조현아씨가 음원 최강자인 이유를 알겠다. 노래가 가슴을 때리더라. 기회가 된다면 가사를 선물하고 싶다”며 “홍진영씨의 이렇게까지 발랄한 ‘잘 가’는 상상 이상이었다. 같이 춤 출 뻔했다”고 말했다. 첫 번째 대결은 407점을 얻으며 홍진영이 1승에 올랐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세 번째 무대는 백형훈과 기세중이 윤종신의 ‘너의 결혼식’으로 장식했다. 기세중의 깊은 중저음 목소리와 백형훈의 청아한 목소리가 어우러진 장중한 분위기의 ‘너의 결혼식’에 벤은 “감정이 목소리와 얼굴에 담긴 게 좋았다”, 이지훈은 “발성이 좋아 윤종신 이후에 가장 가사 전달이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주연은 “감정의 흐름이 드라마를 본 것 같다. 화려하고 감성적인 편곡에 노래가 산 것 같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 대결은 홍진영이 2연승을 이어갔다.


참자가 신고식에서 유니티는 신곡 ‘넘어’로 웨이브 댄스를 펼쳤고, 정승환이 유니티의 춤선을 요염하게 따라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현아는 현숙과 이소라의 모창을, 김태우는 H.O.T의 ‘전사의 후예’ 춤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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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네 번째 무대는 유리상자가 김민우의 ‘사랑일 뿐야’를 감미롭게 재해석했다. V.O.S 박지헌은 “너무 고급스럽게 가사, 선율, 화음 삼박자가 어우러졌다”, 이지훈은 “우리나라 중에서 화음 블렌딩이 1등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박주연은 “어떤 노래를 불러도 프로포즈송이 되는 것 같다. 아름다운 화음으로 불러줬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대결에서는 유리상자가 홍진영을 제치고 413점으로 승리했다.

MC 신동엽이 지금까지 작사한 노래 중 가장 아끼는 곡을 묻자 박주연은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다”며 “40대 정점에 있던 남자의 마음을 썼는데, 그 후로 내가 경험하지 못한 내용을 쓸 수 있게 해준 곡이다. 나에게 중요한 계기가 된 노래였다”고 대답했다.

다섯 번째 무대는 이지훈이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 다시’를 뮤지컬 형태로 선보였다. 이혁은 “예전 ‘왜 하늘은’ 때의 보이스와 완전 다른 느낌이다”, 정승환은 “발성과 고음에 감탄했다”, 박주연은 “이지훈을 예전에도 봤는데 변화와 성장이 눈부신 무대였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이지훈이 유리상자의 기록을 깨고 427점을 획득했다.

여섯 번째로는 V.O.S가 임창정의 ‘그때 또 다시’로 무대에 올랐다. 박지헌, 최현준, 김경록의 풍부한 소울과 폭발적인 화음에 김태우는 “KBS 50주년 대서사 사극을 본 것 같았다”, 홍진영은 “굉장히 웅장하고 세 분의 하모니가 굉장히 듣기 좋았다”고 칭찬했다. 무대를 본 박주연은 “그동안 많은 걸 잊고 살았는데 오늘 일은 앞으로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다. 가수 분들과 방청객 분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셨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날 최종 우승은 이지훈이 차지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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