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미래에셋 '통합감독' 첫 타깃 되나

금감원 건전성 시뮬레이션서

7개 그룹 중 하락폭 가장 커

최근 박현주 회장이 2선으로 물러난 가운데 금융통합감독이 미래에셋금융그룹을 정조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006800)가 네이버와 자사주 맞교환으로 확대한 5,000억원을 자본에서 제외하며 금융통합감독 대상 7개 그룹 중 자본건전성 하락폭이 가장 크다는 이유에서다. 금융당국이 현재 대형증권사에 적용되는 자본건전성 지표를 금융통합감독에서 인정하지 않으면서 미래에셋그룹이 불리하게 됐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는 같은 사안에 대해 공정거래법과 상법을 근거로 문제 삼을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려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23면


27일 금융감독원이 미래에셋을 비롯해 삼성·한화·롯데·교보·현대자동차·DB그룹 등의 금융통합감독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미래에셋그룹의 적격자본비율 하락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통합감독은 은행지주회사처럼 여타 금융그룹도 계열사 간 자본 부풀리기나 위험 전이 가능성을 고려해 그룹 전체로 자본건전성을 평가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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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의 적격자본비율 하락이 큰 것은 현재 증권사 자본적정성을 평가하는 순자본비율(신NCR)이 아니라 과거 제도인 영업용순자본비율(구NCR)을 기준으로 금감원이 판단하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지난 2016년 증권사 대형화를 촉진하기 위해 자본적정성 평가를 자본을 많이 쌓은 증권사에 유리한 신NCR제도로 변경했다. 신NCR 기준으로 미래에셋대우의 적격자본비율은 3월 말 기준 2,717%에 달한다. 반면 금융통합감독 기준인 구NCR를 적용하면 233%로 낮아진다. /임세원기자 세종=강광우기자 why@sedaily.com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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