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년 동안 우리나라 국토가 여의도 면적의 8배가량인 2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 한반도 지형 모습./연합뉴스지난해 1년 동안 우리나라 국토가 여의도 면적의 8배가량인 2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간한 ‘2018년 지적통계연보’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 국토의 지적공부 등록면적은 10만364㎢로 1년간 여의도(2.9㎢)의 약 8배인 24㎢가 늘어났다. 국토 면적 증가의 주요 원인은 간척 사업이다. 전남 해남군 공유수면 매립으로 15.9㎢, 경기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사업으로 2.8㎢, 여수시 웅천택지개발사업지구 사업으로 0.4㎢가 각각 증가했다.
광역자치단체 토지 면적을 보면 경상북도가 1만9,033㎢(19.0%)로 가장 면적이 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서 강원도 1만6,828㎢(16.8%), 전라남도 1만2,335㎢(12.3%) 순이다. 반면 세종특별자치시 465㎢, 광주광역시 501㎢, 대전광역시 539㎢ 순으로 면적이 작다.
기초자치단체는 강원 홍천군 1,820㎢(1.8%), 인제군 1,645㎢(1.6%), 경북 안동시 1,522㎢(1.5%) 순으로 면적이 넓고 부산 중구 2.8㎢, 대구 중구 7.1㎢, 인천 동구 7.2㎢ 순으로 면적이 작다.
산이 많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면적이 가장 큰 지목은 임야로 6만3,834㎢(63.6%)다. 이어서 논 1만1,282㎢(11.2%), 밭 7,611㎢(7.6%), 도로 3,251㎢(3.2%) 순이다. 지역별로 임야는 강원도가 1만3,774㎢(21.6%)로 가장 많고 농경지는 전남이 3,308㎢(16.5%), 대지와 공장용지는 경기도가 784㎢(19.2%)로 가장 크게 차지하고 있다.
소유별로는 개인이 5만1,517㎢(51.3%)이고 국·공유지가 3만3,243㎢(33.1%), 법인 및 비법인 1만5,274㎢(15.2%), 기타 330㎢(0.3%) 순이다.
국토부가 지난 10년간의 지적통계를 분석한 결과 2008년 말 대비 농경지와 녹지는 각각 867.9㎢(4%), 566.4㎢(1%) 감소했지만 도시시설과 교통 기반 시설 토지는 각각 810.6㎢(22%), 550.2㎢(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간 경기 화성시(40.3㎢)와 충남 당진시(24.6㎢)에서 도시시설 및 교통 기반 시설 토지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그 이유는 화성에서는 제2서해안 고속도로와 비봉-매송 간 고속도로 등이 개발됐고 동탄신도시와 남양뉴타운 등 택지가 신설됐으며 당진에서는 석문국가산업단지, 국도38호선(석문-가곡 간) 등이 개설됐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지적통계연보를 이달 말 공공기관과 도서관, 학교, 언론사 등 600여 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다. 지적통계연보는 국토교통통계누리, 통계청 e-나라지표, 국가통계포털 등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