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환율 시황] 유럽 정치 불안에 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

남북 관계 개선에도 불구하고 유럽 정치 불안 리스크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20분 기준 1,0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 1,074.2원보다 1.8원 오른 수치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074.5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은 최근 2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 등으로 24일 1,079.6원, 25일 1,078.0원, 28일 1,074.2원 등 원화 강세 흐름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의 정치 불확실성 고조가 달러 강세로 이어지면서 원화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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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지난 3월 총선 이후 석달 가까이 정부 구성을 못하고 있으며 지난 27일 신임 총리 후보자가 사퇴하고 조기 총선이 거론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 역시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 불신임이 추진되는 등 정국이 어지럽다. 이런 여파로 유로화는 달러 대비 1.17달러에서 1.16달러로 떨어졌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유로 정치 불안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남북 관계 훈풍에 따른 외국인의 원화자산 매수가 늘어나고 신흥국 금융 불안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원화 강세 요인들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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