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대박 행진…올 농업기술 수출 2억弗 전망

이전기술 사업화 성공률도 해마다 늘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지난 2012년 누보비앤티에 메티오닌 등 사료첨가용 조성물에 대한 기술을 이전했다. 이 회사는 현재 연간 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재단은 또 지난해 예향식품에 굳지 않는 찹쌀떡의 제조 방법을 기술 전수했으며 이 회사는 2016년 3,000만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억2,000만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2009년 출범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이처럼 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농식품 분야 실용화 전담기관으로 농식품 산업의 부가가치 증진과 농산업체의 소득 증가를 위해 개원한 기관이다.


29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기술이전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기술사업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설립 초기인 2012년 25.9%였던 이전기술 사업화 성공률을 2016년 36.9%, 2017년 41.0%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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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재단 설립 후 누적 특허기술 이전 성과는 4,822건, 지난해 추진한 건수만 1,078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재단은 ‘농식품벤처창업지원센터’를 전국 권역별 6개소로 늘렸고 농산업 벤처 창업의 성장단계별 지원체계를 새롭게 확립해 업체들이 실질적 이익을 얻을 수 있게 했다.

또 기존 단일 제품 중심의 수출 방식에서 패러다임을 바꿔 종자, 농자재, 농기계, 재배기술 등을 패키지화한 후 현지 테스트베드를 거쳐 같이 수출하는 ‘한국형 농업기술 수출’ 사업을 도입해 큰 성과를 냈다. 지난해 지원 업체들의 해외수출액이 1억2,000만달러를 넘었으며 올해 2억달러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재단 관계자는 설명했다.

재단은 국가 핵심 정책 기조인 일자리 창출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일자리센터’를 신설했다. 지난해 일자리 중점관리 사업 6개를 선정하고 290개 농산업체를 지원한 재단은 51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신규 일자리 70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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