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시진핑 시대는 중국 호황보다 더 오래갈 수 있다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8년 6월호에 실린 포춘US 번역 기사입니다.


3월 초 중국 정부가 국가 주석 임기제의 폐지 가능성을 발표하자, 투자자들은 환호하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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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중국 전문가들은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수출 중심에서 소비 중심 경제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는 주석 임기인 10년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고 분석했다. 그 동안 미국 기업이 중국 본토에서 현지 기업과 동등한 경쟁을 벌이는 건 요원해 보였다. 그럼에도 상당수 미국 기업들은 성공을 거둬왔다. 그리고 현재로선 영원할 것만 같은 시진핑의 집권이 적어도 일관성을 보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매년 치솟는 중국의 공식 GDP 성장률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 호황이 수 억 명을 빈곤에서 벗어나도록 도운 건 명백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한 지도자가 세계 강대국 중 한 곳을 무한 집권할 것이라는 전망은 분명 부정적인 측면을 갖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갈수록 독재화하는 정부가 중국 경제에서 싹 트기 시작한 역동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시진핑은 더욱 자유롭게 미국 관세 및 다른 정책에 대해 공세적인 대응을 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적 재앙을 불러올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책임의 부재는 제도적 신뢰와 더 나아가 인권까지 저해할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의 시스템과 세계 2위 경제대국 시장이 장기적으로 더 취약해 질 수도 있다. -GRACE DONNELLY

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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