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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스님 도박, 성추문 의혹제기에 조계종 "책임 묻겠다"




대한불교조계종은 29일 MBC ‘PD수첩’이 종단 주요 스님들의 비위 의혹을 또다시 방송하자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계종은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를 망각한 MBC는 비상식적, 비이성적, 비도덕적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최승호 사장 퇴진운동을 비롯해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계종은 29일 방송분은 수년 전에 불교계 일부에서 제기한 의혹으로, 사법기관 조사에서 불기소 처분되거나 소송 과정에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정 세력에 사주받은 일방의 의혹 제기 등 객관적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MBC가 인터뷰에 응한 이들을 객관적으로 검증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조계종은 “종교단체 내부의 자율에 관한 문제는 공동체 내부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의혹을 주장하는 일부의 카더라식 방송을 지속적으로 내보내는 것은 MBC 최승호 사장이 개인적 인연을 위해 공영방송을 사유화한 것이자 공영방송임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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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계종 용주사와 직지사도 입장문을 내고 MBC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PD수첩’은 29일 ‘큰스님께 묻습니다’ 2부에서 자승 전 총무원장, 종상 불국사 관장 등 조계종 주요 스님들의 도박 의혹을 다뤘다.

아울러 용주사 주지 성월 스님의 숨겨둔 처자식 의혹, 직지사 주지 법등 스님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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