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30일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투표를 통해 문재인 정부가 운전하는 ‘한반도 평화호’와 ‘지방분권호’에 새롭고 강력한 엔진을 달아달라”며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국정의 발목을 잡는 보수야당에게는 국민들의 매서운 회초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공식선거운동 개시를 하루 앞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의 한 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만드는 희망의 파란 벽돌이 되고, 적폐청산의 최종판인 ‘지방적폐 청산’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의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역대 최고의 지지율에 자만하지 않고 더 낮은 자세와 더 좋은 후보, 더 좋은 공약으로 국민 여러분의 곁으로 달려가겠다”며 “문재인 정부가 남은 임기 동안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강력하고 든든한 우군을 만들어달라”고 다시 한번 여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추 대표는 보수야당에 대한 견제구도 날렸다. 그는 “대통령 하나 잘 뽑으면 될 줄 알았는데 여소야대 국회에서 보수야당들은 사사건건 국정의 발목을 잡았다”며 “평화의 길목을 가로막고 오로지 당리당략에 빠져 국민의 요구와 시대정신을 외면해 온 보수야당들에게 국민 여러분의 매서운 회초리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12곳의 국회의원 재보선을 거론하며 “대부분 보수야당 소속 의원들의 부정부패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무효가 된 자리라서 국민 여러분의 단호한 심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이어 “65년 만에 찾아온 평화의 봄이 냉전시대의 유물은 분단의 철책선을 녹여내고 있다”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평화의 봄이 오는 길목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단단히 지켜내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