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재방문율이 전년 대비 14.7%포인트 상승한 53.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5월 28일자 31면 참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 같은 내용의 ‘2017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세계 19개국의 1만3,84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2회 이상 한국을 방문했다’는 응답 비율이 전체 방한객의 절반 이상(53.3%)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재방문율(38.6%)보다 14.7%포인트 오른 수치다. 주요 방문 지역(중복 응답)은 서울(78.8%)·경기(15.6%)·부산(15.1%)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조치로 단체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개별 여행객 비중은 82.8%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체여행객 비중은 11.6%로 뚝 떨어졌다. 한국 관광 시장의 ‘큰 손’으로 불리는 중국 단체 관광객 숫자가 줄면서 외국 여행객의 1인 평균 지출경비는 1,482달러로 전년에 비해 144달러 정도 줄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외래 관광객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광 시장의 질적 성장과 시장 다변화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